제245장 우리는 끝났다

"그래, 나 피해망상이야. 매일 내 남편이 널 사랑한다는 생각만 해!" 도로시가 이를 악물고 내뱉었다.

그녀의 표정은 격렬했지만, 목소리는 낮았다. 침실 문은 살짝 열려 있었고, 누군가 밖에서 엿듣지 않는 한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수잔은 도로시가 여전히 헨리와 캐서린이 엿듣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도로시는 자매 간의 애정이라는 가식을 모두 벗어던진 상태였다.

수잔은 손을 들어 도로시에게 정신 차리라고 한 대 때리고 싶었다.

도로시는 두려움 없이 수잔의 손만 바라보았다. 그녀는 비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