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장 마음의 변화

수잔은 살짝 가방 속으로 손을 넣어 과도를 만지작거리다가 그것을 움켜쥐고 손을 빼냈다.

그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셉을 증오했지만, 그를 찌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왔다.

셉은 자신의 공격성에 너무 사로잡혀 있어서 알아차리지 못했다. 수잔은 능숙하고 조용한 동작으로 살짝 칼날을 펼쳤다.

그의 코트가 두꺼웠기 때문에, 그녀는 칼라 아래의 하늘색 셔츠를 겨냥했다.

모든 힘을 모아, 그녀는 칼을 들어 올려 그의 오른쪽 어깨를 찔렀다.

그녀의 의도는 그의 목숨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교훈을 주는 것이었다. 광기의 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