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장 감정적 동요

간호사는 한 시간 정도 병동에 머물면서 수잔이 모유를 모두 짜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고된 한 시간이 지난 후, 수잔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녀는 헤드보드에 기대어 숨을 헐떡이며 생각했다. '정말이지, 농담 아니라 엄마가 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야.' 그녀는 캐서린이 떠올랐다.

조지와 결혼식을 취소한 이후로, 캐서린은 꽤 거리감을 두고 있었다. 수잔은 보통 스프링 때문에 바빠서 캐서린을 거의 방문하지 못했다. 가끔 전화를 걸긴 했지만, 캐서린은 항상 차갑게 대했고, 그것이 수잔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전혀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