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장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줘

"하지만 지금 스프링과 함께 있는 게 좋아요. 더 이상 무슨 얘기가 있죠?" 수잔이 화가 나서 쏘아붙였다.

속으로 수잔은 스프링을 키우는 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했다. 그녀는 세브가 스프링의 양육권을 빼앗으려 할까봐 두려웠다. 세브가 그런 시도를 한다면 자신은 완전히 무력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수잔의 강한 반발을 본 세브는 한 발 물러섰다. "혼자서 아이를 돌보는 게 지치지 않아? 최근 병원에 입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잖아. 넌 기력이 다 떨어졌고, 이렇게 계속하면 스프링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할 거야."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