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장 예상치 못한 상황

세브의 말에 수잔은 완전히 화가 나서, "그때는 정신이 나갔었나 봐. 너도 납치범한테 반하지 않았어?" 하고 쏘아붙였다.

수잔의 날카로운 말에 세브의 장난스러운 미소가 사라지고, 그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녀가 언급한 납치범은 신시아였는데, 이는 둘 다에게 아픈 기억이었고 세브가 수잔에 관해 가장 후회하는 일이었다.

말을 내뱉자마자 수잔은 후회가 밀려왔고, 세브의 눈에 슬픔이 깃든 것을 보았다.

시간이 흘렀고, 원래 느긋한 성격의 수잔은 옛 상처를 들추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생각만으로도 여전히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