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2

진행자가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

세브는 재빨리 자신의 정장 재킷을 벗어 수잔의 머리 위에 덮고, 그녀를 꽉 안아 자신의 가슴에 바짝 끌어당겼다.

그의 움직임은 매끄럽고 빨랐다. 수잔은 어둠 속에서 눈을 떴고, 세브의 강한 포옹을 느끼며 그녀의 이마는 그의 턱에 닿았고, 그의 익숙한 향기가 그녀의 감각을 채웠다.

환호성과 비명소리가 공기를 가득 채울 때, 수잔은 그 순간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는 그 부러운 시선들을 즐겼다.

세브는 마치 단단한 바위처럼 그녀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