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장 혼합된 감정

린다는 꽃다발에서 연한 파란색 카드를 꺼내어 소리 내어 읽었다. "노란 장미 한 다발이 내 실수를 만회할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날 용서할 때까지 매일 '미안해'라는 말을 대신 전할게요."

수잔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 말이 정말 세브에게서 온 것일까?

린다는 카드를 수잔에게 건넸다.

수잔은 그것을 받아들고 익숙한 필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는 입을 열었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카드를 린다에게 돌려주었다.

린다는 그것을 받아 마치 보물처럼 자신의 노트북에 넣었다.

수잔은 의아했다. 린다가 자랑하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