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10 질투

저 앞에 있는 매끈한 검은색 고급 승용차를 보자, 수잔은 얼굴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운전석에서 뛰어나와 차 주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뒷좌석 문을 활짝 열었다.

다음 순간, 검은 트렌치코트를 입은 키 큰 남자가 뒷좌석에서 나왔고,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그들을 향해 꽂혔다.

이사벨라는 세브를 발견하고 재빨리 수잔에게 속삭였다. "세브가 널 데리러 왔어."

물론 수잔도 그를 봤다. 그가 이렇게 갑자기 나타날 줄은 몰랐다. 그는 어떻게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았을까?

고개를 들자마자, 그들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