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30 둘을 위한 세상

수잔은 사무실에서 걸어 나와 밖을 빠르게 훑어본 후 이사벨라에게 돌아서서 말했다. "그 사람 정말 잠수 탔네, 그렇지? 하지만 아직도 널 좋아하는 것 같은데, 맞지?"

그때는 사무실에 둘만 있었다. 마리아는 고객 미팅을 나갔고, 접수원과 회계사는 심부름을 하러 나간 상태라서 수잔은 마음껏 말할 수 있었다.

이사벨라는 약간 후회스러운 듯 한숨을 쉬었다. "난 이미 그에게 솔직하게 말했어. 난 아버지 콤플렉스 같은 거 없고, 나중에 아이도 더 갖고 싶어. 그와 함께라면 그건 불가능할 거야."

수잔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