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3화 옛 친구들과의 만남

수잔은 그와 눈을 맞추고 미소 지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은 처음이야."

'그냥 날 가지고 노는 건가? 절대 그의 술수에 넘어가지 않을 거야,' 수잔은 생각했다.

"당연히 혼자서는 이런 곳에 오지 않았겠지. 내가 데려왔으니까," 세브가 씩 웃으며 말했다.

"전에도 날 여기 데려온 적 있어? 왜 기억이 안 나지? 아니면 다른 여자였나?" 수잔이 장난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세브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수잔이라는 여자만 여기 데려왔고, 그녀는 하룻밤 묵기까지 했어. 그리고 여기 방 한 개가 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