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7장 끝나지 않은 감정

"숙녀분들, 여기서 나가주세요!" 소피아와 아멜리아가 석상처럼 그냥 서 있자 행사 주최자가 날카롭게 말했다.

소피아가 맞받아치려고 했지만, 도미닉이 끼어들었다. "이제 가자, 우리가 충분히 망신당하지 않았어?"

그렇게 도미닉은 완전히 패배한 모습으로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다.

더 이상 머물러 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은 소피아와 아멜리아는 자존심을 꺾고 꼬리를 내린 채 파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은 바로 청소를 시작했고, 파티는 계속 진행되었다. 소피아와 아멜리아가 일으킨 소동은 금세 잊혀졌다.

하지만 수잔은 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