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7 장 어려운 과제

세브는 수잔의 손을 잡고 약간 애원하는 어조로 말했다. "수잔, 우리 다음 달에 결혼하는데, 지금 우리 부모님이 여기 계셔. 내일부터 일을 좀 쉬고 결혼 휴가를 내서 집에서 우리 큰 날을 준비하는 게 어때? 그리고 아이들과 부모님도 돌볼 수 있잖아."

이 말을 듣고 수잔은 완전히 충격받은 표정으로 세브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세브가 캐롤에게 그렇게 꼼짝 못하는 상태가 되어 실제로 그녀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요청할 거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 세브는 수잔의 시선 아래 불편하게 몸을 뒤틀었다.

"세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