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7 장 불안하다

수잔은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눈을 굴렸다. 그녀는 장난스럽게 세브를 밀며 말했다. "진짜, 넌 어떻게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거야?"

그녀는 그가 그저 장난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긴장된 순간에도 그는 농담을 할 수 있었고, 평소의 진지한 외모 아래 숨겨진 유머 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난 부끄러움이란 게 없거든!" 세브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수잔은 세브 때문에 지쳐버렸다. 그에게 자제하라고 할수록, 그는 더 터무니없이 굴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두 손을 들어올렸다. "맙소사, 너처럼 뻔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