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3장 불합리한 요구

캐롤은 빙그르 돌아서서, 얼굴이 얼음장 같은 표정으로 주 좌석에 털썩 앉았다.

세브, 수잔, 앤드류, 라일리는 모두 일어서서, 캐롤의 화가 난 표정에서 분위기를 읽고 약간 긴장했다.

수잔은 생각했다. '세브와 나는 방금 에이버레이크에서 돌아왔는데,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키려는 건가?'

바로 그때, 토드가 침묵을 깼다. "세브와 수잔이 긴 여행에서 막 돌아왔는데, 이번엔 무슨 일이야? 우리 가족이 최근에 너무 평화로웠다고 생각해?"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성가시다는 거야?" 캐롤이 날카롭게 받아쳤다.

"그래서, 네 계획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