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화 결혼해요

"어떤 초대장이야?" 수잔이 이사벨라에게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

이사벨라는 휴대폰을 치우며 불평했다. "분명 결혼식 초대장일 거야. 왜 그렇게 멀리서 보냈겠어? 그냥 선물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고, 그 사람들. 믿기 힘들겠지만, 지난번에는 몇 년 동안 연락도 안 하던 동료가 직접 아들 결혼식 초대장을 가져왔다니까!"

이 말을 듣고 수잔은 웃으며 말했다. "그냥 후한 선물 주면 되잖아. 네 결혼식 때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 거야."

"그만해. 내가 결혼을 안 하면 손해 아니야?" 이사벨라가 진지하게 말했다.

이때 수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