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8장 그를 한 번 때려라

사실, 스프링을 위로하면서도 수잔은 내심 매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세브는 수잔 뒤에 서서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가, 앞으로 나와 스프링의 작은 손을 부드럽게 만지며 순간적으로 자상한 아버지로 변신했다. "스프링, 착하지? 내가 너만한 크기의 인형을 사다 줄게, 어때?"

"그렇게 큰 거요?" 스프링은 자기만한 인형 이야기를 듣자마자 울음을 그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브를 바라보았다.

스프링의 즉각적인 관심을 본 세브는 재빨리 손짓으로 설명했다. "응, 너만큼 큰 인형이야!"

"좋아요, 좋아요." 눈물 자국이 남아있는 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