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9 장: 그는 그럴 수 없었다

이 말을 듣고 수잔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밥 한 끼 사준다고 네 입을 막을 수는 없나 보네?"

"그런데 오늘 레온이 너한테 무슨 일로 찾아왔어?" 이사벨라가 그 후에 물었다.

수잔은 이사벨라를 힐끗 보며 물었다. "레온이 너한테 말 안 했어?"

이 말을 듣고 이사벨라는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그는 나한테 한마디도 안 하고 그냥 급하게 가버렸어."

이사벨라의 불평을 듣고 수잔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별거 아니었어, 그냥 나보고 세브한테 말해서 정신 차리게 하라고 했을 뿐이야."

수잔은 생각에 잠긴 채 포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