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0화 당신은 여기서 자요, 나는 어디서 자나요

"좋아요." 승무원은 즉시 종이와 펜을 건네주었다.

수잔은 마지못해 종이와 펜을 받아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은 후 승무원에게 돌려주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승무원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승무원이 떠나자 수잔은 입을 가리고 배가 아플 정도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웃길 일이야?" 세브는 불쾌한 표정으로 수잔을 쳐다보았다.

수잔은 웃음을 참으려 했지만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계속 웃으면 정말 화낼 거야." 세브가 얼굴이 어두워지며 협박했다.

이제서야 수잔은 웃음을 멈추고 세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