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2장 2년 계약

수잔이 말을 시작하자, 지난 며칠 동안 겪었던 모든 고통이 떠올라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가 그렇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자 세브의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는 그녀를 가까이 끌어당겨 위로하려 했다. "이봐, 괜찮아, 넌 이제 다 큰 어른이잖아. 더 이상 눈물 흘리지 마. 다 내 잘못이야, 알겠지?"

"그럼 말해봐, 네가 뭘 잘못했는데?" 수잔이 흐느낌을 참으며 물었다.

"나는..." 세브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의 멍한 표정을 본 수잔이 그를 꾸짖었다. "그냥 날 기분 좋게 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