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9장 임신

수잔을 보자 이사벨라의 감정이 조금 가라앉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울고 있었다.

"왜 나한테 말도 없이 노스스타 시티에 왔어? 레온은 네가 여기 있는 거 알아?" 수잔이 분명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레온의 이름이 언급되자 이사벨라는 다시 무너져 내렸다.

이사벨라가 그토록 상심한 모습을 보니 수잔은 레온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

수잔은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레온이 뭘 했길래 이래? 좋아, 네가 말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전화해서 알아볼게!"

그녀가 전화를 걸기 시작하자 이사벨라가 재빨리 휴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