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903 하트비트

이사벨라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돌아서서 조용히 눈물을 닦았다.

레온은 그녀가 웅크리고 조용히 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 가련해 보였다. 드레스의 훅이 풀려서 그녀는 어깨를 감싸 드레스를 제자리에 유지해야 했다. 꽤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레온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더니 자신의 정장 재킷을 벗어 이사벨라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어깨 위의 무게를 느끼며, 이사벨라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정장 재킷을 발견했다.

그녀는 눈꼬리로 레온을 힐끗 보더니, 지금 자신의 엉망인 상태를 느끼며 재킷을 어깨에 더 단단히 감쌌다.

레온은 주변을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