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3장 그건 우연의 일치일 뿐이야

"나 정말 참을성이 없었어," 이사벨라가 레온에게 쏘아붙였다.

레온은 동요하지 않고 그녀의 무릎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고 웃었다. "빨리 먹어!"

이사벨라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 물건을 내려다보았다. 도시락이었다.

"이게 뭐야?" 그녀가 놀라서 물었다.

"아침이지, 뻔하잖아," 레온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녀가 도시락을 열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햄버거가 들어 있었고, 꽤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레온이 준 것이라 그녀는 망설였다. "고마워, 하지만 난 이미 아침 먹었어."

그녀는 도시락을 닫고 그에게 돌려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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