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919 강제 키스

이 시점에서 이사벨라는 더 이상 그들을 볼 수 없었다. 울음이 터질까 두려웠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과자와 과일이 펼쳐진 테이블을 바라보았지만, 눈에 들어온 것은 오직 붉은 와인 잔뿐이었다.

와인 잔을 집어 들고 단숨에 마셔버렸다.

와인의 쓴맛에 그녀는 몇 번 기침을 했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녀는 버튼을 누르고 갑자기 약간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었다. 빈속에 와인 두 잔이면 머리가 핑 돌기에 충분했다.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누군가 그녀의 손목을 꽉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