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956 엑스테틱

레온은 겨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고,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이사벨라는 재빨리 화제를 바꾸며, 반쯤 씻긴 채소를 쳐다보았다.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레온은 앞으로 나서서 이사벨라에게서 앞치마를 받아 자신에게 둘렀다. "내가 할게. 너는 가서 좀 쉬면서 TV나 봐. 반찬 네 가지와 국, 금방 준비할게."

"최고야! 그럼 내 프로그램 좀 볼게." 이사벨라는 환하게 웃으며 부엌에서 뛰쳐나갔다.

그녀는 소파에 털썩 앉아 TV를 켰다. 부엌에 있는 레온을 돌아보니, 그녀의 미소가 서서히 사라지며 화면을 멍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