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68장: 그의 친절을 받아들이지 않음

레온의 눈빛을 보고, 이사벨라의 얼굴이 붉어졌고, 그녀는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속으로는 불안하면서도 화가 났는데, 레온이 분명히 그녀를 이용하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그녀를 화나게 해서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레온은 약간 죄책감을 느끼며 재빨리 그녀를 진정시키려 했다. "우리 꽤 오래 걸었네. 피곤하지 않아? 잠시 앉아서 쉴래?"

이사벨라는 레온이 가리킨 길가의 벤치를 힐끗 보더니 그에게 노려보았다. "돌아가자!"

그녀는 돌아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레온은 어쩔 수 없이 그녀 옆에서 걸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