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6 화 레온은 부끄러워할 거야

밖에서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번쩍이며, 밤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이사벨라는 레온이 이런 날씨에 밖에 나가는 것을 절대 원치 않았다.

그래서 미소를 지으며 이사벨라가 말했다. "집에 꽃이 좀 있어요. 하나 빌려줄 테니, 나중에 꼭 돌려줘야 해요!"

"그래, 열 배, 아니 백 배로 갚을게!" 그가 열정적으로 대답했다. 레온은 이사벨라의 눈에 담긴 걱정을 알아차렸고, 그것이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사벨라는 레온의 손을 잡고 거실로 이끌더니, 커피 테이블 위에 있는 피어 있는 자스민 화분을 가리켰다.

"대신 이 자스민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