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 장 우리는 부부다

레온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자, 이사벨라는 하품을 하며 파일을 닫고 배를 감싸안은 채 침대로 뒤뚱거리며 걸어갔다. 그녀는 털썩 침대에 앉으며 말했다. "오늘 밤엔 이걸 이해할 수 없겠어. 다른 날 처리할게."

레온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런 일들을 처리할 시간은 충분해. 서두를 필요 없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내가 도와줄게."

이사벨라는 레온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당신이 모든 자산을 나에게 넘겼잖아. 솔직히 부담이 커. 나는 회계사이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관리해 본 적이 없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