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장 유혹과 말다툼

이사벨라는 얼굴을 찡그리며 레온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출산 직후라 여전히 약했다. "조용히 해요, 밀로가 놀랄 거예요."

레온은 즉시 유모의 품에 안긴 밀로를 흘깃 바라보았고, 자신의 흥분이 아기를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얼굴에 가득했다.

이사벨라는 레온의 손을 잡고 말했다. "봐요, 그는 여전히 밀로의 할아버지예요. 손자를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그를 배제하면 안 돼요."

레온은 얼굴을 찌푸리며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의 망설임을 보고, 이사벨라는 밀로를 힐끗 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