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장 남편은 돈이 많아요

릴리는 화가 나서 로즈의 얼굴을 찢어버릴 기세였다.

하지만 제시카가 그녀를 붙잡고 점원에게 차분히 말했다. "이 목걸이 주세요. 포장해 주시겠어요."

릴리는 잠시 당황했다. 제시카가 돈이 충분하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고, 그렇게 되면 로즈 앞에서 더 큰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하지만 제시카는 이미 제임스가 준 블랙카드를 꺼내고 있었다.

제시카는 로즈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걸로 계산할게요. 우리가 먼저 목걸이를 봤고, 선착순이라는 말 알잖아요."

로즈는 그 블랙카드가 제임스의 것임을 알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