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장 로즈에게 낙태를 강요하다 (3)

"감히 묻기는?"

제임스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만족하나? 네가 바란 대로 됐어!"

그러고는 로즈를 안고 가버렸고, 단호하고 차가운 뒷모습만 남겼다.

제시카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고, 셀 수 없는 원망과 슬픔이 그녀 안에서 솟구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찰스도 나왔다.

제시카는 재빨리 달려가 물었다. "찰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로즈가..."

"켈리 씨는 이 아이도, 이 여자도 용납할 수 없었어요."

찰스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얼마나 큰 죄인가!"

제시카의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