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장 그는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있는 그레이스를 보았다

이른 아침, 헨리의 차가 아파트 건물 앞에 도착했다.

눈이 두껍고 하얗게 쌓여 있었다. 아래층에서 기다리던 시에라는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그녀는 헨리를 발견하자마자 달려가 그를 꽉 껴안고 속삭였다. "몬테규 씨, 너무 무서웠어요! 나탈리가 수면제를 네 알이나 먹었는데, 정말 심각한 상황인 줄 알았어요."

헨리는 빈 손으로 차 문을 닫았다.

그는 자신에게 매달린 시에라를 내려다보았다. 그녀가 선을 넘긴 했지만, 헨리는 그녀를 꾸짖지 않고 그저 부드럽게 떼어놓았다. "지금은 괜찮아?"

시에라는 올려다보며, 눈에 눈물이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