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누가 배짱을 주었는가?

그레이스의 차가운 눈이 헨리를 훑었다. "엘로디가 당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나요? 몬타규 씨, 왜 이렇게 참고 있는 거죠? 그녀가 정말 무능한 정부인가 보네요."

한 번의 뺨 때림과 두 마디 말이 헨리의 마음속 욕망의 불을 완전히 꺼버렸다.

그는 눈을 살짝 찌푸리며 앞에 있는 예쁜 얼굴을 응시했다. "그레이스, 누가 너에게 나를 때릴 용기를 줬지?"

그의 손끝이 그레이스의 피부를 스쳤지만, 그 안에는 숨겨진 조용한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질투에 찬 표정을 보자 그는 비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그녀를 강제로 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