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장 3년간의 억압이 그 순간에 모두 공개되었다 2

헨리와 그레이스는 온갖 감정으로 혼란스러웠다. 그들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들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레이스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그 눈물에는 그에 대한 모든 사랑과 미움이 담겨 있었다. 헨리는 그 눈물을 하나씩 입맞춤으로 닦아주었다.

헨리의 목소리는 거칠었다. "아직도 날 미워해? 아직도 날 사랑해?"

그레이스는 시선을 돌리며 질문을 피했다.

그녀가 말하지 않자, 헨리는 그녀를 재촉했다. 그의 파란 눈동자가 그녀에게 고정되어 그녀가 아직 자신을 신경 쓰는 어떤 징후라도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침묵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