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3 화 오늘 밤, 둘 다 원했어

늦은 밤, 그레이스는 침실의 소파에 쓰러져 잠들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마치 드럼라인처럼 창문을 두드렸고, 번개와 천둥이 방을 대낮처럼 밝혔다.

그레이스는 완전히 방향감각을 잃은 채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그녀는 재빨리 테일러를 확인했지만, 아이는 여전히 깊이 잠들어 있었다.

바로 그때, 헨리가 들어왔다.

침실 문이 삐걱 열리며 가느다란 빛줄기와 함께 빗내음이 스며들었다. 헨리는 축축한 정장을 벗어던지고 그레이스에게 다가가 그녀의 가느다란 어깨를 부드럽게 잡았다.

생각에 잠겨 있던 그레이스는 약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