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9 화 그녀는 몬태규 부인이다

이틀 후, 헨리는 늦게까지 일해야 했기 때문에 그레이스에게 테일러를 학교에서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날은 월급날이기도 했다.

그레이스는 운전기사의 차를 타고 학교로 갔다. 테일러가 그레이스를 보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환하게 빛났다. 그녀는 작은 가방을 움켜쥐고 그레이스에게 매달리며 말했다. "오늘 월급 받은 거 알아요. 큰 식사 하고 싶어요."

물론 몬태규 저택에는 온갖 종류의 고급 음식이 있었지만, 테일러는 그저 그레이스와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예전처럼 둘이서만 외식한 지 오래됐기 때문이었다.

지는 해가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