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88 화 말해봐, 그를 좋아한 적이 있니?3

그때, 사라가 들어와서 다이애나를 데리고 나갔고, 제이콥과 세라피나는 넓은 주인 침실에 단둘이 남겨졌다.

세라피나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제이콥은 목욕 가운을 집어 들고 샤워하러 갔다. 그가 나왔을 때, 세라피나는 이미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의 존재를 피하려는 듯 몸을 이불 아래 꽁꽁 감싼 채 등을 돌리고 있었다.

제이콥은 그녀 옆에 누웠다. 재빠른 동작으로 침대 옆 램프를 끄자 침실이 어둠에 잠겼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감각은 더욱 예민해졌다. 세라피나는 제이콥의 따뜻한 숨결이 목덜미를 스치는 것을 선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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