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헨리, 변덕스럽게 행동하는 게 두렵다

헨리는 침대 옆 램프를 켜고 일어나 앉아 그레이스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생각해?"

그는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깊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레이스, 나는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없어.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지. 하지만 처음으로, 내 규칙을 깨뜨릴 만큼, 네 수도관을 고치러 올 만큼 누군가를 신경 쓰게 됐어."

그는 잠시 멈추었다. "아니면 내가 그저 함께 잘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거라면, 밖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이 있어."

그레이스는 그의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 "내가 당신을 막고 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