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 장 몰리, 너를 위해 왔어 3

자정.

엘리엇과 몰리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들은 첫 번째 불꽃이 하늘을 가르기까지 텅 빈 거리에서 기다렸다. 하나씩, 색색의 불꽃이 그들 위로 피어올라 찰나의 찬란한 빛으로 그들의 얼굴을 비추었다. 엘리엇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생기 넘치고 방어의 벽이 허물어진 듯했다. 마치 세월이 흘러가고 그가 예전의 소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몰리도 같은 기분이었다.

잠시, 지저분한 골목길들, 과거의 상처들, 그 모든 것이 밤공기 속으로 녹아 사라지는 듯했다.

그녀의 세상에는 오직 엘리엇만이 있었다.

그녀는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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