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장 익사, 데리안은 세실리를 제치고 오필리아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다리안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나왔는데, 수면 위에서 필사적으로 허우적거리는 오필리아만 보이고 세실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자 그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의 마음은 긴박함으로 조여들었고, 코트를 벗을 시간도 없이 바로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세실리를 찾으려 준비하는 순간, 오필리아의 두려움에 찬 외침이 그에게 닿았다. "다리안, 나 좀 구해줘, 제발... 도와줘... 도움이 필요해..."

오필리아의 간청은 마치 정말로 익사하는 것처럼 입에서 거품으로 나오는 일련의 방울들이었다.

"구해줘."

그 순간, 세실리의 머리가 물 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