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3

다리안은 마지막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담배꽁초를 발로 비틀어 끄고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너랑 얘기 좀 해야겠어."

"난 듣고 싶지 않은데."

분명 어젯밤 사건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세실리는 자신의 불운한 운명을 한탄했다. 라파엘은 사실도 모른 채 엘리시아를 변호했다.

그리고 다리안은 아마도 오필리아를 대신해 복수하러 온 것일 테다.

이번 생에 어쩌다 이렇게 정신 나간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걸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일을 당하는 걸까?

"들어야 해." 다리안이 단호하게 말했다.

세실리는 문 앞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