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7장 함께 외출하기

다음 날 아침.

밝은 햇살이 따뜻하고 아늑하게 내리쬐었다. 날씨가 좋았다.

다리안은 아침 일찍 오웬에게 불려가서 꾸지람을 들었다. 다리안과 세실리는 이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세실리는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회사로 향했다.

세실리는 뒤따라오는 빈센트를 흘끗 바라보며 멈춰 섰다. "나 회사 가. 집에 있어도 돼."

"아니요, 지켜드려야 해요."

세실리는 입꼬리를 당겼다. 그는 매우 성실했다. 그가 지켜드린다는 말은 매 순간을 지켜보며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따라오는 게 싫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