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7 장 지금 만족하십니까?

비명이 공기를 가르고, 곧 모두가 주변에 모여들었다.

일부는 의사를 부르라고 외쳤고, 다른 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수군거렸다. 피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워 모두에게 오싹한 기분을 안겼다.

"세실리, 무슨 일이야?" 비비안이 전화로 물었다.

세실리는 충격에서 벗어나 앞을 바라보았다. "엄마, 누가 건물에서 뛰어내렸어요."

비비안은 잠시 말을 멈추었지만, 놀라지는 않은 듯했다. 그녀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럼 빨리 집으로 와. 관여하지 마."

병원 입구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급히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