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5화 다시 기억을 잃은 다리안

"다리안이 안에 있어요."

세실리의 눈빛은 차가웠다. 그녀는 병실 문을 밀어 열고 아무 말 없이 걸어 들어갔다.

조셉은 관찰창으로 다가가 눈을 가늘게 뜨고 지켜보았다.

세실리의 눈은 침대에 누워있는 다리안을 보는 순간 잠시 초점을 잃었다. 그는 괜찮아 보였지만 미동도 없이 누워있어서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녀는 다가가서 그의 이불을 들어올리고 몸을 확인했다. 그에게는 상처가 없었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다.

갑자기 다리안의 눈이 열렸는데, 차갑고 어두웠다. 그는 세실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