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장 나는 아프다, 네가 치료제야

그러자 세실리는 이 여자아이들이 눈을 좀 검사받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세실리가 보기에 다리안은 오히려 지옥에서 나온 사신 같았다!

그녀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의 시선이 그녀를 향해 날카롭게 돌아왔다.

갑자기 그들의 눈이 마주쳤다.

세실리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잠시 주변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다리안은 매끈하고 맞춤 제작된 올 블랙 정장을 입고 있었다. 밝은 가로등 빛이 그의 주위에 후광을 만들어내며, 그의 근육질의 곧은 체격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의 입술은 살짝 다물어져 있었고, 높고 잘 생긴 코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