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0장 세실리, 두려워하지 말라

내면의 불이 다시 한번 타올랐다.

비비안은 무릎을 꿇고 가슴을 부여잡으며 쉰 목소리로 외쳤다. "모든 게 내 잘못이야. 이제 딸 하나밖에 없어. 그 아이가 죽으면 안 돼."

브라이언이 도착했을 때, 그는 비비안이 소리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의 가슴이 순간 조여들었고, 문을 발로 차 열고 무릎 꿇은 비비안에게 달려갔다.

"비비안."

불길이 맹렬히 타오르고, 그들은 서로의 표정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비비안의 얼굴에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녀는 브라이언의 옷을 꽉 움켜쥐었다.

"브라이언, 프레야가 미쳤어. 별장에 불을 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