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68 화: 실례합니다. 결혼식이 아직 진행 중인가요?

에반더는 말없이 세실리의 손을 더 꽉 잡았다.

세실리는 눈을 깜빡이며 당황했지만 어느 정도 이해했다.

조셉이 오늘 태연하게 있었던 것도 당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계획해 놓았던 것이다.

세실리의 시선이 군중 속 조셉에게 향했다.

조셉의 눈은 득의양양하게 퍼시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마치 '그래, 내가 한 일이야'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정말 최악이군!'

퍼시는 너무 화가 나서 얼굴이 어두워졌다.

에반더는 눈살을 찌푸리며 세실리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세실리는 어깨를 으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