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 화: 사랑은 사라졌는가?

나타니엘은 눈을 꼭 감고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고통을 억누르려 했다.

오렐리의 말이 그의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우리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날 밤 당신이 나를 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예요. 당신에게 빚을 지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 거예요."

'도대체 누가 그녀를 구했다는 거지? 그리고 어떻게 그게 내가 한 일이라고 착각하는 거야?'

나타니엘은 머리를 긁적이며 몹시 짜증이 났다.

오렐리는 병실에 있었고, 나타니엘은 그저 밖에 서서 들어가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안에서 오렐리는 여전히 의식이 없었다.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