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2 장: 훔치는 것뿐만 아니라 파괴하기까지

나타니엘은 이 극비 개인 병원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오웬이 전에 머물렀던 바로 그 병원이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나타니엘이 도시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오렐리는 나타니엘의 병실 문 앞에서 망설이며 서 있었다. 그가 이제 릴리안과 결혼했기 때문에 둘 사이는 약간 어색한 상태였다.

"뭐 하고 있어?" 나타니엘의 목소리가 갑자기 침묵을 깨며 오렐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문에 있는 작은 창문을 기억해냈다. 그 창문으로 사람들이 안팎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오렐리는 문 손잡이를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