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장 밝혀진 진실

타비타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트리스탄의 손을 뿌리치고 방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트리스탄은 두 사람을 힐끗 보더니 위협적인 시선을 세실리에게 고정시켰다. 몇 초간 그렇게 응시한 후 그도 방으로 들어갔다.

세실리는 무표정한 얼굴로 시선을 내리고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냈다.

대리언은 눈살을 찌푸리며 세실리에게 한 번 쳐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

오필리아는 부상 치료를 받은 상태였지만 여전히 열이 있었고, 타비타의 품에 약하게 기대어 조용히 흐느끼고 있었다. "엄마, 너무 아파요. 너무 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