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9

위노나 설리반은 재커리 베일리의 걸음걸이와 말투만으로도 그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오늘 아침, 피오나 클라크는 위노나의 집에서 빈손으로 나갔다가 몇 분 후 눈에 띄게 기분이 좋아진 채 돌아왔다. 오후에는 재커리가 나타났고, 그의 말에는 굴욕감이 묻어 있었다.

모든 것은 그의 연인을 위한 복수였다.

긴 하루를 보내고 겨우 퇴근한 위노나는 이제 이 남자의 트집에 대응해야 한다는 사실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단호하게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가슴 앞에서 팔짱을 끼고 의자에 등을 기대며 바로 요점을 말...